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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고질병 ‘화병’ ,진단과 치유법

"돌덩어리같은 가슴, 매일 가볍게 하세요"

이규연 기자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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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은 한국인들의 고질병이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이 질병에 자주 시달리는지, 화병은 세계 정신의학 용어(Hwa-byung)로 등재되기까지 했다.

그렇다면 단순한 스트레스와 화병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암은 자연치유 된다’의 저자이자 자연치유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조병식 의사의 도움말로 화병을 진단하는 방법과 이를 푸는 명상법에 대해 알아본다.


◇ 진단법

① 중단전이 막힌다

"중단전(中丹田)은 가슴뼈 흉골의 한가운데에 약간 들어간 자리로, 가슴자리라고도 부릅니다. 여기를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르거나, 약간 힘을 주고 문질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화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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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병식 TV' 캡처

 

② 명치 바로 밑 또는 위장 자리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

위장이 있는 자리를 꾹 눌렀을 때 아프면 이곳이 (화병 때문에) 막힌 겁니다. 이 자리가 막히면 체하는 일이 잦고, 소화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또, 명치 바로 밑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몸이 화끈거린다고 느껴진다면 화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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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병식 TV' 캡처

 

◇ 어떻게 풀까?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자신에게 화병이 있음을 알았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조 원장은 화병을 풀기 위해서는 일단 병의 원인부터 짚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생동안 겪은 트라우마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화병이 됩니다. 따라서 화병을 풀려면 어떤 경험들이 속에 얹혔는지부터 알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단전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내 가슴을 짓누르고 아프게 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내야 합니다. 이를 ‘마음챙김 명상’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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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별도의 명상을 통해 화를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중단전에 쌓인 스트레스는 돌덩어리와 같습니다. 작은 돌멩이 같은 것도, 바위처럼 큰 스트레스도 있겠지요. 작은 돌멩이 같은 스트레스는 쉽게 내보낼 수 있지만, 바위 같은 큰 상처는 몸밖으로 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명상을 통해 내 안에 쌓인 돌을 가볍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가 소개하는 스트레스를 가볍게 만드는 명상법은 다음과 같다.


◆화병 해소 명상법

①명상 자세를 취한다. 가부좌나 반가부좌를 틀고 앉아도 되고, 무릎이 불편한 사람은 의자에 앉아도 된다.


②허리와 등을 반듯하게 펴고, 어깨와 팔의 힘은 뺀다. 손은 가볍게 말아 쥐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무릎이나 허벅지 위에 올린다.

 

③ 미간 주름을 펴고 입 꼬리를 살짝 올린다. 턱은 목 쪽으로 살짝 당긴다. 


④ 중단전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들여다본다. 무엇이 내 마음을 무겁고 아프게 하는지,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 그대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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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과정을 5~7분 정도 하면 슬픔, 불안, 억울함 등 여러 감정이 듭니다. 처음에는 분노와 슬픔이 주로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마음이 점점 가벼워집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 안에 쌓인 것들을 매일매일 꾸준히 비워내야 화병은 해결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꼭 5-7분이 아니라 단 3분이라도 명상 자세를 취하고 마음을 들여다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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