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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고 좋아하는 삼겹살, 오해와 진실

'꽃등심'보다 지방 적고 단백질 많다

변준수 기자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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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헬스조선

 

삼겹살은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돼지고기 부위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삼겹살 한 해 소비량은 돼지고기 전체 생산량 74만 톤 가운데 25%인 18.5만 톤에 이른다. 

이처럼 많이 소비되는 삼겹살이지만 많은 소비자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은 ‘삼겹살 리포트’ 편을 통해 삼겹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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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겹살, 꽃등심, 소갈비 / 출처 : 11번가 홈페이지

 

1. 삼겹살은 다른 고기보다 지방이 많이 들어있을까?

한국식품연구원 연구팀은 따르면 소고기 두 부위(꽃등심, 소갈비)와 삼겹살의 지방과 단백질 부위를 각각 섞어 함유량을 측정했다. 오히려 소고기보다 삼겹살의 단백질 함량이 높았고 지방함량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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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쳐

 

2. 우울할 때는 고기 앞으로 가라?

2010년 신경심리학 및 생물학적 정신의학 발전과정(Progress in Neuro-Psychopharmacology & 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한 논문에서 “콜레스테롤이 우울증과 자살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논문에서는 “지방이 만들어낸 콜레스테롤이 세로토닌을 활성화해 우울증을 막는 효과를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세로토닌은 뇌 안의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행복감과 즐거움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공격성이 늘어나고 자살 시도,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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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겹살에는 불포화지방산이 없을까?

고기나 생선, 콩류 등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불포화지방산이나 포화지방산을 만든다. 불포화지방산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은 덩어리)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 반면, 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혈관을 막아 동맥 경화나 뇌졸중,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겹살에 포화지방산만큼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노완섭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는 “동물성 기름보다 식물성 기름에 불포화지방산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뿐이지 동물성 기름에 (불포화지방산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동물성 기름에도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비율이 6대4 정도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 연구팀은 삼겹살의 불포화 지방산 함량은 육고기 가운데 불포화지방산이 가장 많다고 알려진 오리고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삼겹살에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올레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리놀레산 함량이 많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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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쳐

 

4. 삼겹살을 삶아 먹으면 지방함량이 줄어들까?

많은 사람이 삼겹살을 수육 형태로 삶아 먹으면 지방 함유량이 줄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30분간 삶은 삼겹살과 7분간 구운 삼겹살의 지방함량을 비교한 결과, 100g당 지방의 양은 삶은 경우와 구운 경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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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쳐

 

5. 삼겹살은 아이들에게 안 좋다?

전문가들은 삼겹살과 같은 붉은 고기가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성장기 청소년들이 먹는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야 한다. 필수 아미노산은 성장기 아이들의 면역과 생체 조절기능, 호르몬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필수 아미노산은 몸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아주 적은 양만 합성돼 음식을 통해서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 특히 삼겹살에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B군,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6. 삼겹살 건강하게 먹는 법 

① 한번에 1인분(200g) 이상 과식하지 말 것

삼겹살도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기름을 포함한 식품이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칼로리 섭취가 늘게 된다. 한 끼 식사할 때 1~2인분 정도 먹는 게 적당하다

② 일주일에 1, 2회 섭취할 것

일주일에 3회 이상 먹게 되면 포화지방산이 쌓일 가능성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

③ 다양한 채소와 함께 먹어라

수용성 섬유소가 많이 든 채소와 함께 먹으면 혈관에 막을 생생해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고 배출되게 된다. 수용성 섬유소가 많이 든 재료는 치커리, 각종 버섯, 미역, 다시마, 과일 등이 포함된다. 

④ 삼겹살보다 술을 조심해라

술에는 중성지방을 증가하는 요인들이 많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면 비만, 당뇨, 신부전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되도록 술 없이 고기만 먹는 게 좋고 마시더라도 원래 마시는 속도보다 25% 이상 느리게(4잔 마시는 시간에 3잔만 마시기) 섭취하는 게 안전하게 삼겹살을 먹는 길이다.

 

끝으로 권현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는 “삼겹살이 다른 것에 비해 더 좋다 나쁘다를 따질 이유가 없다. 적정량을 먹으면 도움이 되기에 동물성 지방 섭취를 아주 기피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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