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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머리 아플 때 대처법

KF94만 고집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이규연 기자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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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마스크만 쓰면 머리가 아프다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두통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KF94 마스크를 지목한다.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 대부분이 KF94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싱가포르 국립대학 병원 연구팀이 (KF94 마스크와 성능이 비슷한)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두통 발생 빈도를 조사한 결과, 의료진의 37% 이상이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차단 성능이 뛰어난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혈중 산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저산소증과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과탄산혈증 때문에 두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노약자, 폐·심혈관, 질환자·임산부는 N95(KF94) 마스크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감염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희박한 일반인들은 굳이 KF94 마스크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환기가 잘 되고 안전거리(2m)가 충분히 유지되는 곳이라면 KF80 혹은 덴탈 마스크 정도만 써도 괜찮다. 인적이 드문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잠깐 벗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만일 KF80 혹은 덴탈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두통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식품의약처는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개별 공간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착용하라고 권고한다.

또, 주안 나누리병원 우나은 과장은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할 때는)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체내 수분을 뺏어가는 커피나 술을 피하라고 권했다.


‘마스크로 인한 두통 해결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인이 마스크를 장시간 써야 할 경우에는 KF80·비말차단용(KF-AD)·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한다.

▲인적이 드문 야외에선 마스크를 잠깐 벗는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몸속 수분을 뺏는 술과 커피는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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