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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9년이나 늘려주는 운동법!

바다가재가 평생 늙지 않는 이유는?

이규연 기자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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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늙는 이유는 세포가 노화하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 양쪽 끝에 있는 막대 모양의 DNA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속 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며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데, 텔로미어가 너무 짧아지면 세포가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되고, 이후 세포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텔로미어는 ‘노화 시계’라고 불리기도 하며 텔로미어의 길이는 개체의 수명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한편, 몸속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지 않아 평생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 생물이 있다. 바로 바닷가재다. 바닷가재의 몸속에는 텔로머레이스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텔로미어의 길이를 다시 연장시켜준다. 따라서 바다가재는 평생을 젊은 몸으로 살다가 죽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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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노란 부분)

 

안타깝게도 인간의 세포에는 텔로머레이스 효소가 없다. 하지만 최근 인간에게도 텔로미어 단축 속도를 크게 늦추는 방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로 꾸준한 달리기 운동을 통해서다.

지난 2017년 미국 브리검 영 대학 연구팀은 성인 5,823명의 활동량과 텔로미어의 연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은 하루 30분, 남성은 하루 40분씩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조깅을 꾸준히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텔로미어가 9년이나 늦게 짧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꾸준히 달리기 운동을 하면 신체나이가 9년이나 젊어지는 셈이다. 

위 연구를 진행한 브리검 영 대학 생명과학 교수 터커 래리는 “당신이 마흔 살이 되었다고 해서 당신의 몸도 똑같이 마흔 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생물학적으로 나이를 덜 먹는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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