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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률 높은 당뇨, 오해와 진실

설탕과 고기 피해야만 되나?

이규연 기자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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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중 98.5%가 만성질환(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 한 명당 평균 3개의 질환이 있었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이 당뇨를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위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당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에는 당뇨에 관한 잘못된 정보들이 가득하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허규연 교수의 도움말로 ‘당뇨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①당뇨는 단 것을 많이 먹어서 생긴다?

단 음식 자체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당뇨는 몸속의 당을 관리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다만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해지기 쉽고, 비만해지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당뇨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②당뇨는 100% 유전이다?

당뇨는 어느정도 가족력이 있긴 하지만, 부모에게 당뇨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식에게도 당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이면 자녀에게 당뇨가 생길 확률은 15%, 양친이 모두 당뇨라면 확률은 30% 정도다.


③커피가 당뇨에 좋다?

커피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작용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당뇨에 좋다. 다만 설탕이나 프림이 든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고, 하루 3잔 이내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 


④당뇨 환자는 고기 끊어야 한다?

당뇨 환자도 육류 섭취를 통해 건강한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다만 지방이 적은 살코기 위주로 섭취해야 하고, 갈비, 삼겹살, 소시지 등 지방이 많이 든 육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⑤젊을 땐 당뇨 걱정 안 해도 괜찮다?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많은 젊은 사람들도 당뇨에 걸린다. 2017년 당뇨병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22만 명의 30대 당뇨병 환자가 있다. 29세 이하 연령대의 당뇨 유병률 통계는 따로 없기 때문에, 이들까지 포함하면 젊은 당뇨 인구는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위험인자(가족력, 비만 등)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매년 당뇨병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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