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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디저트·항암에도 좋아요

커피 대신 각광받는 말차

변준수 기자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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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抹茶)는 찐 찻잎을 이용해 만든 분말을 물에 타 먹는 차를 뜻한다. 새싹이 올라올 무렵, 20일 정도 햇빛을 차단한 후 수확한다. 증기로 쪄서 만들기 때문에 일반 녹차보다 빛깔이 더 곱다고 알려졌다. 일본인들이 녹차를 마실 때 즐겨 먹는 형태로 2000년대 이후 국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찻잎 녹차보다 마시기도 편하고 건강상 이점도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1. 적당량의 카페인이 도움을 준다

말차는 잎차에 비해 3배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커피 전문점 아메리카노에 함유된 카페인이 평균 121㎎인데 반해 말차에는 평균 35mg 정도 카페인이 있다.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이다. 차를 마실 때 권장량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각성효과를 볼 수 있고 아드레날린 분비돼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커피와 달리 말차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L-테아닌(L-Theanine)이 있다. 이 물질은 카페인과 결합하여 카페인의 일부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흥분, 수면장애와 같은 커피 카페인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2. 영양소 흡수율이 높다

잎차를 마실 때는 뜨거운 물에 잎을 우려내고 잎을 버린다. 반면 말차는 잎을 가루로 만들어 마시기 때문에 부산물이 생기지 않는다. 잎차와 말차는 음용 방법 차이로 인해 영양소 흡수율도 차이를 보인다. 국제 차문화학회 이진미 교수는 저서 ‘찻잎 속의 차’에서 “말차는 잎차에 비해 유익한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찻잎에 있는 비타민 A, 토코페롤, 섬유질은 잎차로 마실 때 40% 정도 섭취할 수 있으나 말차로는 100% 섭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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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말차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들어 있다. 이 물질은 찻잎에서 볼 수 있는 폴리페놀 추출물이다. EGCG는 다른 폴리페놀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항노화, 혈압감소, 혈당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강한 항산화 작용은 암세포 증식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제임스 카델리 교수팀이 학술지 ‘암예방연구’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녹차에서 추출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이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4.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말차는 분말 형태로 다른 녹차에 비해 음식에 넣어 조리하기 편하다. 물과 함께 마시지만 요리나 디저트에 넣어 음식 맛을 돋우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 상당수 음료 전문점에서 말차 라떼를 판매하고 있어 쉽게 맛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말차 식품이 선보이고 있다. 밀가루와 함께 빵, 쿠키, 팬케이크를 만들어 디저트로 판매하기도 하고 면을 만들 때 첨가하는 때도 많다. 각종 채소와도 조합이 좋아 샐러드와 함께 먹기도 한다. 

음식 외에도 요거트와 함께 팩을 만들어 피부 관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녹차에 포함된 비타민 A는 피부세포를 윤기 있게 만들며,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침착이나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토코페롤은 세포막 산화를 막아주어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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