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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이 사랑했던 맛집

갈비, 칼국수, 삼계탕, 물회...

김혜인 기자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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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분짜

 유명인이 찾은 맛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물며 대통령이 사랑한 맛집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했던 베트남 하노이 쌀국수 집은 하노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통령들이 사랑한 맛집은 어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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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갈비 / 스마트 인컴

1. 박정희의 마지막 점심, ‘소복갈비’  

충청남도 예산에 위치한 ‘소복갈비’는 한우의 담백한 맛과 달콤한 양념의 조화로 유명하다. ‘소복갈비’의고기 맛의 명성은 오래 전부터 청와대까지 알려져 역대 대통령들도 한 번씩은 꼭 방문했다. 그중 제일 먼저 이곳을 방문한 현직은 바로 박정희 대통령.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은 충남을 방문했다. 이때 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양념갈비’. 소복갈비의 김성열 대표는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방문하기 전에 청와대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한다. 방문 전에 군·경찰은 물론이고 청와대 경호실까지 와서 위험물 탐지 검사도 했다고. 식사 당일에는 똑같은 차량 여섯 대가 와서 대통령이 어떤 차에 탔는지 몰랐다고 한다. 점심을 소복갈비에서 먹고 충남에서의 일정이 끝난 후 그날 저녁 박정희 대통령은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의 총을 맞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 마지막으로 먹은 점심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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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건 조리장 / 주간 조선

 2. 전두환이 용돈도 준 ‘진미명가식당’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제주도에 들를 때면 진미명가의 강창건 사장을 찾는다. 전두환 대통령은 "백담사에서 산초만 먹다가 유배에서 풀려나 처음으로 바닷바람을 쐬러 마라도에 갔는데 그때 주위의 권고로 맛본 이 식당의 다금바리 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부인 이순자 여사의 회갑연을 진미명가식당에서 열었다. 강 사장의 회고다. 

“다금바리 요리와 제주의 해산물로 최선을 다해 상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미리 주문한 장미꽃 예순 송이도 상에 올렸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장미꽃 선물을 받은 부인의 환한 얼굴을 본 전 전 대통령은 전 세계를 돌아다녀봤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재국 엄마, 강 사장께 술 한 잔 따라드려"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 사장은 그날의 주인공으로부터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잔을 받았다. 전 전대통령은 심지어 강사장의 중학생 아들에게 장래희망을 묻고 두둑한 용돈까지 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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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 sbs

3. 칼국수 대통령 김영삼의 ‘성북동 국시집’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칼국수 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칼국수를 좋아했다. 그가 즐겨 찾던 곳은 ‘성북동 국시집’이다. 수요미식회 칼국수 편에도 나왔고, 방영 전에는 YS칼국수집으로 유명했다. 이곳은 1969년 개업한 칼국수 집으로, 김 대통령이 1990년대 청와대 오찬 장소로 사용하곤 했다. 칼국수와 수육, 전 등 단출한 메뉴로 2대째 영업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서울시가 지정하는 '미래 유산'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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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국인도 반한 노무현의 ‘토속촌 삼계탕’

서울에는 삼계탕을 전문으로 하는 오래된 집들이 많다. 을지로와 광화문 종로 등등 강북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토속촌은 현재 서울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삼계탕집 중 하나다. 겨울에도 점심에는 줄을 서야 한다. 복날이 있는 여름이면 줄을 선 손님들이 하루종일 장사진을 이룬다. 맛도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더 인기를 끌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재벌 회장을 청와대 식당이 아니라 토속촌 삼계탕집으로 불렀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 초였는데 바싹바싹 붙어 앉아 뜨거운 것을 먹느라 총수들은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 이 날 이후에도 재임 시절 가끔 들러 삼계탕을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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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포항물회 / 스마트인컴

 

5. 고향의 맛, 이명박의 ‘새포항물회’

이명박 대통령은 고향 음식인 포항 물회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방문한 여러 물회 집 중에 경북 포항에 위치한 ‘새포항물회’는 전통 고추장 물회요리로 유명하다. 이명박 대통령도 찾은 맛집이지만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방영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은 물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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